인천경제청, “전체 FDI 액수 중 영종국제도시 4억2600만 달러 유치”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국제도시 가운데 올해 영종국제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끄는 선도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기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신고액이 6억500만달러로 집계돼 연간 목표액 6억달러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FDI 신고액 4억3000만달러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IFEZ에 대한 FDI 신고액은 올해 1∼9월 693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부동산 개발사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와 더퍼스트클래스시티PFV가 각각 2억달러, 1억2000만달러를 신고했다.
또 영종 해변 관광 리조트를 개발하는 골든퍼시픽PFV은 1억달러, 항공 정비산업 분야의 아틀라스에어테크니칼서비스는 600만달러를 각각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국제도시는 필리핀 LCS그룹이 'K-뷰티산업 콤플렉스' 조성과 관련해 1억달러를 신고했으며 송도워터프런트복합개발SPC가 650만달러를 신고했다.
청라국제도시는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청라의료복합타운·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내년도 투자 유치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FDI는 투자 금액 1억원 이상, 외국인 투자 비율이 1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며 국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올해 새로 체결된 외국인 투자 관련 계약은 고려아연 송도 R&D센터 건립과 벨기에 겐트대 부설 해양연구소 분원인 '마린유겐트 코리아' 개소 등 2건이었다.
이와 함께 IFEZ에 대한 사업 의향서(LOI) 6건과 양해각서(MOU) 7건이 각각 체결됐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도 송도·영종·청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강화도 남단과 인천 내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신청을 통해 새로운 투자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토대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선도 주자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