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도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주변에 서울 도심과 대규모 산업단지·배후 생활권 등이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를 고려해 총 135만㎡(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 면적의 자족 용지를 배치했다.
지구 북측에는 구로·가산 테크노밸리 등의 AI·소프트웨어 지식 산업과 연계가 쉽도록 자족 용지를 집적 배치했다.
지구 중심부에는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상업·문화 위주 자족 기능을 배치했다. 지구 남측에는 주변 산업기반과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의료·바이오·헬스 등 핵심 미래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의 자족 환경을 마련했다.
또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구 내 4개의 남북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하고, 창업 지원·복합 R&D 단지·기업지원 허브·복합상업공간 등을 고밀·복합 개발해 AI,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선도기업과 혁신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주·락이 융합된 랜드마크로 만든다.
이를 통해 광명시흥 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밸트로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다핵화의 축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구는 목감천과 주변 광역 녹지축을 촘촘히 잇는 공원·녹지(445만㎡, 서울 올림픽공원 3배 규모)를 마련해, 도시민의 삶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공간을 계획했다.
특히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기는 친수 공원을 조성하고, 목감천 저류지는 주민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지구 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덮개공원 조성 등으로 도시를 잇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보행 친화적 도시환경을 만든다.
또 지구 내 생활권 주변에는 커뮤니티형 생활가로를 조성해 근린생활시설, 공원, 공공청사, 학교, 생활SOC 등을 중점 배치해 주민들이 모이고 여가를 즐기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만든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6개소, 초등학교 14개소, 중학교 8개소, 고등학교 6개소, 중고등학교 1개소, 특수학교 2개소를 배치했다.
주민 커뮤니티에는 아이 성장 단계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구축해, 아이키우기 좋은 에듀타운 도시로 만든다.
또 동서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 도시로 조성한단 목표다.
광명시흥 지구는 중심지와 생활권을 잇는 남북 2개·동서 5개축의 격자형 도로망 골격을 조성했다. 여기에 KTX 광명역 등 주요 교통 결절점과 연결을 강화하는 광역교통 사업을 추진해 사통팔달 도시로 만든다.
먼저 서울과 지방 핵심도시들을 잇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지구를 거쳐 서울을 잇는 남북철도를 2031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동서축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범안로(부천-광명-서울) 및 박달로를 확장해 쾌적한 도로 여건을 만들고, 광명~서울 직결 도로도 개통해, 그간 불편했던 지역의 도로 여건도 대폭 개선해 나간다.
지구 인근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신안산선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와의 연결 교통(대중교통)도 확충해 주변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편의성을 추가로 제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광명시흥 지구의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공급하고, 우수한 주거 여건도 제공해 인재와 기업들이 모이는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광명시흥 지구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바라는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한단 방침이다.
내년에도 건설형 공공주택 14만가구 인허가 계획과, 3기 신도시 1.2만가구 포함 총 7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 착공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