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 및 사망자 176명 외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
구조 당국, 실종자 3명 소재 파악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 지속할 예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6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6명 외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면을 촬영한 제보 영상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활주로에 동체 바닥이 닿았다.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계속 직진하다 활주로를 이탈한 뒤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크게 파손됐고, 검은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과 기장 등 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서울 소재 병원으로 다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43분 만에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