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첫 해, 시민 중심의 시정 펼칠 것 약속"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 집중"
정명근 화성시장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을 밝혔다. 특히 '특례시'로서의 첫 해인 만큼 화성특례시가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빛나기를 소망하며, 시민들의 희망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정 시장은 "2025년 특례시 첫 해, 무엇보다도 시민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시민 중심의 시정 그 첫 번째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책적으로도 기본소득부터 주거, 돌봄, 교육, 교통까지, 기본사회 실현을 통해 시민 삶의 기본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와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의 어려움 타개를 위해, 민생경제 회복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고 했다.
살펴보면, '2025 화성특례시'의 예산은 2024년 대비 3177억원 증액된 3조 5027억원이다.
이중 지역화폐 예산은 전국 최고 수준인 5090억원이며, 소상공인 지원 예산도 51억원에 달한다.
서민 경제 어려움의 타개를 위해 시민안전보험의 보장금액 최대 100만원으로, 전국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청년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부동산 중개비와 이사비용 지원도 시작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7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시 곳곳에 자리잡은 중소・벤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개관한 동탄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이어 내년 7월에는 봉담에 서남부센터 개관을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민 삶의 질 향상 계획도 밝혔다.
정 시장은 "현재 전세계의 화두는 단연코 AI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AI를 어렵고 멀게만 느끼고 계신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 "인공지능 민원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지금보다 더 알기 쉽고 똑똑하게 시민 여러분의 문의사항에 응답하겠다"며 시민편의 향상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도시관리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자율주행과 스마트 교통시스템, 친환경 에너지관리를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을 단단히 갖출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화성시에는 2025년에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동탄중앙도서관, 병점다목적체육관, 화성 가족통합센터 등 7개의 공공시설이 개관한다.
동탄 여울공원 전시온실, 서해안 황금해안길, 궁평관광지 캠핑장도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FC의 새로운 도전도 함께 응원하자고 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104만 시민이라는 뿌리를 가진 거대한 나무이다. 단단한 뿌리를 내린 화성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번영의 가지를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2025년의 사자성어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이다. 조선 세종 때 편찬된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과 열매가 많이 맺힌다'는 구절에서 유래된 말"이라며 "시민 여러분이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기에, 화성특례시는 흔들림 없이 자라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