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관련 위험성에 관한 내용 및 소액주주 설득 내용 추가
현대차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배정기준일 등 증자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열흘 이상 미뤄졌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유상증자 증권보고서를 수정 제출하고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3일에서 1월15일로 미뤘다. 청약 기간은 2월12일부터 2월13일까지 이틀 간에서 2월26일부터 2월27일까지로 순연됐다. 납입기일은 당초 내년 2월20일에서 3월7일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기타자금인 약 775억원은 회사가 기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성에 관한 내용과 소액주주를 설득하기 위한 내용도 추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원을 조달하더라도 당사의 필요 자금은 여전히 360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 주주와 유선 미팅 약 110회, 대면 미팅 8회, 기관 투자자와는 유선 미팅 10회, 대면 미팅 2회를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상증자의 목적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7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시설자금 등 약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13일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