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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전 연령층 환자 수 급증


입력 2024.12.19 20:51 수정 2024.12.19 20:52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50주차 기준 환자 1000명당 13.6명 발생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8.6명 초과

방역당국 “고위험군 백신접종 서둘러야”

20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병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20일 자정을 기준으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50주차(12월 8~14일) 기준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8.6명을 초과했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의 경우 47주차 4.8명, 48주차 5.7명, 49주차 7.3명으로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늘고 있다.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발생이 높았고 7∼12세 24.7명, 19~49세 18.2명, 1~6세 10.4명, 50-64세 7.8명, 0세 4.4명, 65세 이상 3.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다.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돼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와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최근 4주간 1.9배 증가했다. 입원환자 1417명 중 연령별로는 영·유아 연령층(0~6세)이 전체의 83.9%(1189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일해는 9월 말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이후 소폭 감소 중이다. 다만 7 19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전체 86.8%)에서 집중 발생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여름철 유행 정점(1179명) 이후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입원환자 2만6593명 중 1 12세 소아 연령층(68.7%, 1만8265명)에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유행 정점(1444명) 이후 최근 4주 60명 내외로 발생 중이다. 65세 이상 연령층(65.8%, 1만2755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중 아직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에는 접종을 서둘러달라”며 “감염취약시설에 입소하신 분 중에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임신부·어린이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맞아달라”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 안정 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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