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버스 올해 23% 이용률 증가, 골드라인 혼잡률 208%↓
김포시는 골드 라인의 혼잡률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70버스가 이용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70버스는 김병수 시장이 이태원 참사 직후 골드라인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급행 버스노선이다.
김 시장은 1년이 넘도록 직접 발로 뛰며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TF를 운영했고 TF회의 결과로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협조와 지원을 이끌었다.
시는 70번(A,B,C,D) 등 5개 노선 개통 이후 이용수요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해 5월 말 이용 수요였던 약 1912명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2359명으로 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김포골드라인 최대 혼잡률 수준도 70번 버스 개통 전 최대 289%에서 지난 10월 기준 208%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9월 말까지 골드라인 5편성(10량) 증차 후에도 70번 버스의 이용 수요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중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70번 버스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90%가 버스 운영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시는 이중 가장 이용 수요가 높고 버스 노선이 취약한 고촌읍 대단위 아파트에 출근 시간만 운행하는 70C, 70D번 버스의 정규 노선화(상시운행)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현재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포시의 최대 현안은 교통으로, 특히 김포 골드라인의 출근 시간대 평균 혼잡률은 심각 수준인 242%(최대 289%)에 달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긴급재해’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김포시와 협의, 대중교통 이용객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를 위한 노선버스 활용 수송대책 마련에 정부와 서울시와 공동으로 공을 들이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 노선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70번 버스 외에도 연말 개통 예정인 GTX-A 등 인근 지자체를 지나는 철도와 연계하는 노선 조정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