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일본 금융청 장관을 만나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당국의 기민한 시장안정화 조치의 결과로 시장이 대체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감원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양국 금융당국간 정례회의는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열렸다.
이 원장과 이토 히데키 금융청 장관은 정례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금융 현황과 양국 자본시장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며 현재 상황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토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일 양국의 긴밀한 적시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을 비롯한 주요 금융당국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의 금융·경제 상황과 금융당국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적극 설명하는 한편 금융감독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양국의 지속가능금융 및 바젤Ⅲ 이행 현황에 대한 실무급 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