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탄핵 가결에 장초반 2500선 회복…코스닥도 700 돌파

개인 906억 순매수 지수 상승 견인

코스피 상승. ⓒ데일리안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장초반 25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한 달여만에 700대로 돌아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54%) 오른 2507.8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906억원 순매수 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원, 127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2.05%), LG에너지솔루션(0.1%), 셀트리온(1.29%), KB금융(1.29%), 네이버(1.19%), 고려아연(0.65%)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로로직스(-0.30%)와 기아(-0.41%) 등은 내렸고 현대차 등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7포인트(0.73%) 오른 698.8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6.08포인트(0.88%) 오른 699.8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한때 701.67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700을 넘어선 건 지난 11월13일(708.52)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852억원 순매수 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48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0.16%)과 에코프로비엠(0.46%), 클래시스(2.31%), 파마리서치(5.92%)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28%)와 HLB(-0.42%), 리가켐바이오(-0.27%), 휴젤(-0.91%), 엔켐(-0.73%), 리노공업(-0.75%) 등은 하락했다.

환율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434.1원에 출발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아있지만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