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성동, 이재명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절하며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


입력 2024.12.15 16:00 수정 2024.12.15 16:4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실무당정협의 등 통해 尹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 취하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사실상 거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며 "고위당정 또는 실무당정협의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도 이에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 시작 때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협력하고 훨씬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까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마치 탄핵 이후 여당이나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제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됐으니 국민의힘도 여당이 아니다"며 "이제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중립적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전날(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찬성 204표 가운데 범야권 192명을 제외하면 '부결 당론'을 유지한 국민의힘에서 12표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권과 무효표도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