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반세권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 용인 처인구에 물량이 나와 관심을 끈다.
당첨시 1.5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번지 일원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잔여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이달 16일 청약홈에서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계약은 20일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계약 취소 주택과 달리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진행하는 무순위 사후 신청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이 단지는 일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84㎡A형 기준으로 4억8000만원으로 3.3㎡당 1417만원이다. 경기도 평균 분양가(3.3㎡ 기준)에 비해 594만원 정도 저렴하다.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난다.
계약일에 관계 없이 2025년 3월 10일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거주 의무기간 적용도 받지않는다. 지난 9월부터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미적용 단지로 금리 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적다.
투자가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분양가가 대부분 5억원 미만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도시인 용인시 처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 부동산시장은 반도체클러스트 배후단지도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며 "최근 분양한 아파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59㎡가격으로 84㎡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대하려는 투자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서울~세종고속도로 부분 개통(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모든 IC가 단지로부터 3Km 이내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최대수혜단지로 꼽힌다. 또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있다.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시설로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도 장점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적성진단을 해주고 서울대생과 소수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동기, 학습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대 방문 캠프프로그램은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산업 체험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컨텐츠 외에도 자녀 진로 설계를 도와줄 학부모 특강 등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