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내용 언급
"즉각 직무배제 이유 명징히 보여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내란범죄 행위는 결코 통치 행위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는 많은 국민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30여분 가량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목적에 대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통치행위도 법률의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보신 것처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직무정지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 담화는 윤 대통령을 왜 즉각 직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 또 집권을 중지해야 되는지를 너무나 명징하게 보여줬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