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사엔 '부동산 재벌' 배럭…"이성적 목소리 낼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그리스 미국 대사에 자신의 예비 며느리를 지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검사 출신 폭스뉴스 진행자인 킴벌리 길포일을 차기 그리스 대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다.
그는 “킴벌리는 여러 해 동안 나의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며 “법률과 미디어, 정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카리스마, 날카로움으로 미국을 대표할 것이다. 무역과 경제 분야에도 깊은 지식이 있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자신의 가족을 요직에 임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그는 큰딸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에, 작은딸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 선임 고문으로 각각 지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터키 대사에 톰 배럭 전 콜로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부동산 재벌인 배럭 CEO는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전까지 취임준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