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장 초반 하락세
여행·항공주가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일본 등이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내린 영향으로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8%(1400원) 내린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2.12%·1만400→1만180원)와 노랑풍선(-2.47%·4855→4735원), 참좋은여행(-4.51%·5760→5500원)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간 대한한공(-3.51%·2만5650→2만4750원), 아시아나항공(-2.11%·1만440→1만220원), 티웨이항공(-5.29%·2835→2685원)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0시25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계엄령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미 국무부는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시위 지역은 피하라고 자국민들에게 권했고 주한 미대사관의 여권과 비자 면접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일본도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