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홀로 순매수…코스닥도 하락
시총 상위 대부분 약세 …삼전 1.1%↓
환율, 5거래일 만 1400원대 돌파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06%) 내린 2454.4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11포인트(0.94%)상승한 2479,02에 출발한 이후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한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홀로 39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1억원, 1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62%), KB금융(0.21%), 기아(1.40%)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0.6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1.14%), 셀트리온(-1.28%), 네이버(-1.45%)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 만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다"며 "개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0.35%) 내린 675.8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6인트(0.88%) 오른 684.15으로 개장한 이후 오전 10시경부터약세를 돌아서는 등 장 내내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9억원, 67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76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7.86%), 에코프로비엠(1.70%), 리가켐바이오(2.51%), 클래시스(1.83%), 엔켐(12.42%)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66%), HLB(-0.56%), 휴젤(-1.73%), 레인보우로보틱스(-5.60%) 등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6원 오른 1401.30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25일(1402.2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오른 1397.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