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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이더리움 반등에 알트 시즌 낙관론 '솔솔'


입력 2024.11.29 11:09 수정 2024.11.29 11:09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비트코인 대비 상승률 저조하다가 최근 반등

전문가들 "기관 수요·ETF에 스테이킹 옵션 추가돼야"

이더리움 반등으로 알트코인 자금 유입 움직임도

AI 이미지

그동안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더리움이 최근 500만원을 돌파하면서 '알트 시즌'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전 10시 41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 하락한 3559 달러(업비트 기준 4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1개당 비트코인 가격을 뜻하는 ETH/BTC는 지난 21일 0.0318 수준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 이날 오전 0.03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은 가치 저장수단으로서는 비트코인과 경쟁에서 밀렸으며, 개발자를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는 솔라나와 경쟁하면서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이더리움 가치 상승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더리움의 최근 부진에 블록체인 분석업체 0x스코프는 "11월 한 달간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저조했던 것은 기관 지지를 받지 못한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근접하는 등 여러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부진했다"며 "이더리움은 경쟁 체인인 솔라나와도 격차를 좁히고 있어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기관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것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예치) 보상 옵션이 추가되는 것 등 두 가지를 꼽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7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지만, ETF에서는 스테이킹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는 옵션은 빠졌다. 이더리움은 디파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 스테이킹 보상은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현물 ETF를 통해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경우 핵심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이번 이더리움이 본격 상승하기 전 현물 ETF에는 최근 지속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7일(현지시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과 현물 투자 수요는 4000 달러 돌파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안정적이며, 최근 현물 축적 덕분에 이더리움이 36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종합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지난 27일 역대 최고 수치인 61을 기록, 현재는 4포인트가량 내린 57을 기록 중이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일각에서는 그동안 비트코인에 쏠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 업체 윈터뮤트는 "이더리움이 최근 상승하면서 알트코인에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고,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도(도미넌스)가 하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의 자산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자산 종합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지난 27일 역대 최고 수치인 61을 기록, 현재는 4포인트가량 내린 57을 기록 중이다. 코인마켓캡의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간 가격 등락률을 비교해 책정되며, 이들 가상자산들의 상승률이 비트코인 상승률보다 높으면 점수가 올라간다. 현재 이더리움을 포함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4000억 달러(1954조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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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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