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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 동료’ 푸이그, 3년 만에 키움 복귀


입력 2024.11.26 15:01 수정 2024.11.26 15: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총액 100만불’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

타자 루벤 카디네스, 투수 케니 로젠버그도 영입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한 키움. ⓒ 키움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26일(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 루벤 카디네스(27),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불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불, 옵션 15만불 등 총액 60만불,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불, 옵션 10만불 등 총액 80만불에 각각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주목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


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최고 148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2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거뒀다.


키움 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며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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