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앞두고 열린 마지막 임원 회의서 4선 도전에 대해 말 아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임원 회의서 4선 도전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원 회의는 정몽규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회의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오는 12월 2일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에 이날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는 정 회장이 4선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이 됐다. 하지만 그는 이 자리에서도 출마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달라진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4선 도전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려면 정관상 다음 달 2일(임기 종료 50일 전)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사무처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스포츠 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2013년 이후 3선까지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면 이번 협회장 선거는 전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파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