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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내년 종전 가능…트럼프 제안 듣고 싶다"


입력 2024.11.24 12:09 수정 2024.11.24 22:0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난달 17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내년에는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Ukrinform)은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그것을 끝날 것이다.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전쟁 종식을 지지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이를 달성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 아시아·아랍 국가 지도자들의 제안에 열려있다. 또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제안을 듣고 싶다"며 "우리는 그것을 1월까지는 보게 될 거라고 믿고 있고, 우리는 종전을 위한 계획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취임해 2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적은 아직 없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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