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통장관에 폭스TV 진행자 숀 더피 지명

"美 교통장관, 로켓 발사 관리 등에 책임…정부-머스크 소통 도울 듯"

숀 더피 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2020년 9월 26일 위스콘신주 벨몬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폭스TV 진행자 숀 더피를 교통장관에 지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는 미국의 고속도로, 터널 교량, 공항을 재건할 때 경쟁력과 적격성, 아름다움을 우선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항만과 댐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 검사 출신인 숀 더피는 공직생활 전 리얼리티 TV쇼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1~2019년까지 공화당 소속의 위스콘신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최근엔 폭스비즈니스 TV쇼에서 방영되는 한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의 배우자 레이첼 캄포스 역시 폭스뉴스 진행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교통안전과 로켓 발사 관리 등에 책임이 있는 신임 교통부 장관은 정부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더피 전 의원은 엄청나고 인기있는 공직자”라며 “의회에서 오랜 세월 쌓은 경험과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의 인프라를 재건하고 여행의 황금기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피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갑사하다. 미국 교통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