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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코 공장 화재, 경찰·소방 합동감식 실시


입력 2024.11.12 10:47 수정 2024.11.12 10:47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국가 중요시설인 점 감안해 비공개 실시

용융로 하부 공기통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졌다. 한 소방관이 고가사다리차에 올라 현장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12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나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 감식은 포항제철소가 국가중요시설인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이뤄진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가 팽창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들어왔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합동 감식팀은 3파이넥스공장 용융로와 풍구를 중심으로 설비 이상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작업자 대상 조사를 해야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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