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최고의 흥행팀답게 관중 동원 부문에서 K리그 역사를 썼다.
서울 구단은 10일 "서울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최초로 단일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7288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50만 1091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홈 18경기 평균관중은 2만7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은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A)에서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한 울산 HD와 1-1 무승부를 이뤘다.
울산 고승범에게 전반 4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기성용 도움을 받은 린가드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이뤘다.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득점이나 실점은 없었다.
시즌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55가 된 서울은 불안하지만 4위를 지켰다. 같은 시각 김천 상무에 0-3 완패한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53)와는 승점2 차이다.
올 시즌 서울 사령탑에 앉은 김기동 감독은 “감사함과 미안함이 함께 한다. 부진한 초반 흐름에도 꾸준한 지지를 보내준 홈 팬들이 있어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레전드’ 박주영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서울 팬들과의 고별전을 가졌다. 박주영은 전반 32분 교체 투입돼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교체 아웃됐다.
200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한 박주영은 AS모나코(프랑스)-아스널(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기간을 제외하고 서울에서만 11시즌 뛰었다. K리그 통산 285경기 76골 23도움.
울산 팬들에게는 챔피언 대관식이 펼쳐질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은퇴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