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치솟는 배추·무값에 김장 대신 포장 김치...소비자 10명 중 7명 '김포족'


입력 2024.11.10 07:03 수정 2024.11.10 07:0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번거로움, 구성원 수 감소, 재료비 상승 등 원인

주 구매처는 온라인(84.3%)으로 나타나

김장 계획 및 포장김치 수요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월간농협맛선

이달 중순 김장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배추, 무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에 따르면, 김장을 하지 않는 가구인 ‘김포족’ 현상이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은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김장 계획과 포장김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500여명의 월간농협맛선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1%가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 현상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대신 김장을 포기한 가구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구매 경로로는 84.3%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고 응답해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접근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김치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김치의 맛(75.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국내산 원산지(74.2%)’, ‘믿을 수 있는 제조업체(57.3%)’가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호하는 포장김치 품목으로는 ‘배추김치’가 96.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총각김치(47%)’와 ‘파김치(26.3%)’가 뒤를 이었다. 구매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71.7%가 ‘월 1회’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월간농협맛선'의 김치 구독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유로는 '국내산 재료 사용(74.4%)'과 '맛에 대한 만족감(61.7%)'을 꼽았다.


월간농협맛선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김장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구독을 포함한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월간농협맛선’은 국내산 원재료와 믿을 수 있는 제조 공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김치를 편리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변화된 요구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