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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어쩌나’ 원태인, 어깨 관절 손상 진단…대표팀도 비상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27 08:02 수정 2024.10.27 10: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시리즈 4차전 부상 여파로 2.1이닝 6실점 부진

시리즈 조기 마감, 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1사 만루 상황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뉴시스

KIA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서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직면했다.


삼성은 “원태인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며“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이 있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한 상태”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결국 의료진으로부터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원태인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서 호투를 펼친 원태인이지만 4차전에서는 1회부터 30개가 넘어가는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았고, 3회 교체과정에서 트레이닝 코치에게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원태인은 남은 KS 출전이 어렵게 됐다. 1차전을 마친 뒤 ‘4차전은 물론, 7차전도 나서고 싶다’고 의지를 불 태운 원태인이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시리즈를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삼성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KS 4차전서 선발 원태인의 부진 속 2-9로 완패하며 1승 3패로 끌려가게 됐다. 이제 1패만 더하면 KS 우승을 KIA에 내주게 된다.


이미 포스트시즌 전 코너 시볼드와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광주 원정서 극적으로 5,6차전을 이기더라도 7차전 선발이 마땅치 않아 원태인의 부상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삼성은 물론 야구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부상으로 원태인은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됐다.


올 시즌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은 이번 프리미어12서 대표팀의 강력한 에이스 후보였다.


두터운 불펜에 비해 선발진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대표팀 마운드에 원태인이 이탈하면서 류중일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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