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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최민희 국회 과방위 위원장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2024.10.15 15:06 수정 2024.10.15 15:0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오정환 전 본부장, 15일 최민희 위원장과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 마포경찰서에 고소

8월 14일 과방위 청문회장서 두 사람, 오정환 법인카드 부당 사용 주장했지만…전혀 사실 아냐

2017년 언론노조의 전 경영진 대대적 감사 실시에도…법인카드 사적 사용 사실 드러나지 않아

결국 MBC 감사보고서에도 '회사에 손해'라는 말 사용 못했는데…두 사람 '허위사실 유포'

서울 마포경찰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과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은 15일 서울마포경찰서에 두 사람을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오 전 본부장은 최 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장에서 이 본부장에게 "오정환 전 보도본부장이 법인카드 부당 사용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 본부장은 "아까 본인이 인정해 알게 됐다"고 답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 전 본부장은 지난 2017년 MBC 경영권을 장악한 언론노조는 전 경영진 때 간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했고 본인에 대해서도 전례 없는 조사가 이뤄졌지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사실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당시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무자비한 보복이 진행됐던 시기였던 만큼 법인카드 사용 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밝히기는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BC 감사보고서에는 '회사에 손해'라는 말을 결국 사용하지 못했다. 사용내역 비공개 액수 및 접대비로 직원 명절 선물을 산 것을 규정 위반이라며 반납하라는 게 법인카드 관련 조치의 전부였다. 이를 '부당사용' '회사에 손해'라고 말한 최 위원장과 이 본부장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오 전 보도본부장은 "이미 청문회장에서 법인카드를 불법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 본부장은 '아까 본인이 인정했다'고 정반대로 말했다. 이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이 청문회 탄핵 동행명령 폭증 등 거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인신공격이 행해지고 허위사실 유포까지 벌어진 것이다. 그로 인한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자구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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