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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미생물 활용 폐배터리 광물 추출법 개발


입력 2024.10.14 12:01 수정 2024.10.14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미생물로 리튬 등 95% 분리

국립생물자원관 전경.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전기차 등에 사용한 폐배터리 핵심 광물을 미생물을 활용해 추출·분리하는 방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14일 “폐배터리 핵심 광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지난해 경상북도 한 폐광산에서 발견하고 이들 미생물의 금속자원 추출 및 분리 가능성을 최근 확인했다”고 말했다.


생물자원관은 안준모·황국화 전북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이효정 군산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재료로 사용하는 양극활물질로 연구를 진행했다.


미생물이 활성화한 용액에서 양극활물질을 24시간 동안 침출한 결과, 핵심 광물인 리튬, 니켈, 망간 및 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Acidithiobacillus) 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Ferroacidibacillus) 속에 속하는 1종이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이오 침출(Bioleaching)’과 관련한 특허로 이달 안에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 침출이란 독성이 있는 무기산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금속자원 유용 성분을 추출하는 생물학적인 기술이다. 공정상 위험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낮출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다양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저탄소·녹색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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