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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흙신' 라파엘 나달 은퇴...그가 커리어 내내 시달렸던 '이 질환'은?


입력 2024.10.12 00:30 수정 2024.10.12 00:3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라파엘 나달.ⓒ뉴시스


'흙신'이라 불리는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38)이 세월의 무게와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오는 11월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한다.


나달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은 커리어 내내 왼발에 '뮐러 와이스 증후군'을 앓았다.


나달은 2005년 이 병 진단을 받았고 특수 깔창으로 통증을 줄여나가며 코트를 뛰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심해져 커리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뮐러 와이스 증후군은 발 중앙부의 일부 뼈가 혈액 공급 부족으로 괴사하면서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희소병으로 주로 40~60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뮐러 와이스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주상골에 혈액 공급이 안 돼 발생한다. 갑자기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뼈조직은 죽기 시작하고 이후 관절이 침식될 수 있다.


또한 중족부와 후족부의 변형과 통증을 유발하며 발이 붓고 걷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뮐러 와이스 증후군을 환자들은 통증을 피하고자 걸음걸이를 바꾸곤 한다.


뮐러 와이스 증후군에 대한 최상의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증상이 초기 단계인 경우, 항염제 치료나 발과 발목을 덮고 지지해 주는 보조대 착용, 통증 완화 및 아치 지지를 위한 맞춤형 깔창 또는 신발 착용 등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처방할 수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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