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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여론 분노 게이지 낮춰야"


입력 2024.10.01 17:18 수정 2024.10.01 17:4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장동혁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 해소 돼야"

신지호 "당사자 진솔한 사과가 방어에 도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 국빈행사장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6.25참전용사와 인사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전날인 30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김 여사의 도의적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의겨에 대해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든 해소가 돼야 한다"며 "수사나 특검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과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식은 지금처럼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든지 대통령실의 관계자가 입장을 표명하는 게 아니라 (김 여사가) 직접 표명하실 필요가 있다"며 "시기는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적 분노가 어느 정도 올라오고, 그게 어느 정도까지 여론을 움직일 것인가가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그쪽 진영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제일 약한 고리라고 보고 그걸 집중 공격하는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잘 방어하고 관리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았나"라며 "이제 당사자(사과)만 남은 것이고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사과하게 되면 야권은 그 이후 공세를 하고 저들의 술수에 말려드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그것도 경청하고 고민해 봐야 할 일리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단순히 사과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여론의 분노 게이지를 낮추는 그런 식의 사과가 이뤄진다면 그런 것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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