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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문에 20kg 쪘다" 1년 만에 딴사람 된 女


입력 2024.09.13 04:07 수정 2024.09.13 04:0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CMP

중국 한 여성이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20㎏ 증가했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에서 '과로비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 여성 오우양 웬징(24)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를 통해 자신이 입사 1년 만에 60㎏에서 80㎏로 체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오우양은 다니던 직장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근로 활동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체중 증가 원인으로 초과근무와 불규칙한 교대 근무, 그로 인한 배달 음식 과다 섭취 등을 꼽았다.


결국 오우양은 지난 6월 퇴사 후 야채, 곡물, 단백질이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로 한달 만에 6㎏를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41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오우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과로비만'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상하이 한 기술기업에서 일하는 33세 여성은 직장 스트레스로 두 달간 3㎏가 증가했다고 고백하며 "제 의지력을 모두 일에 써버려서 제 삶에 남은 의지가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은 현재 법적으로 주 40시간 근로를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주6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일하는 '996'근무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당국 소속 주오샤오샤 의사는 "늦은 저녁식사, 과식, 수면부족이 과로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와 채소 섭취,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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