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콜롬비아 상대로 U-20 월드컵 16강전 맞대결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하는 카이세도, 경계대상 1순위
지난해 여자월드컵서 한국 상대로 득점포
개최국 콜롬비아를 상대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는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다.
카이세도는 지난해 7∼8월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당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끌었던 여자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좌절을 안겼단 당사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했는데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계획이 꼬이기 시작했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팀의 에이스로 각광을 받으며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카이세도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39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을 터뜨리며 아픔을 안겼다.
U-20 여자 월드컵에도 나서고 있는 카이세도는 이번 대회 첫 경기 호주전에서 2-0으로 달아나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한국으로서는 카이세도를 봉쇄해야 한다.
특히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카이세도에게 설욕을 할 필요가 있다.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윤정 감독은 지난해 코치 자격으로 여자 월드컵에 나서 카이세도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또한 현재 박윤정호의 간판 미드필더 배예빈(위덕대)은 지난해 벨 감독의 눈에 들어 A대표팀에 선발됐고,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도 동행했다.
당시 벤치서 언니들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배예빈은 약 1년 만에 언니들의 ‘복수전’에 나선다.
배예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박윤정호의 16강행을 이끌었다. 16강전에서는 앞에서 카이세도의 예봉을 꺾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배예빈은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2022년 (코스타리카 U-20 월드컵), 2023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두 대회 모두 내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주축으로서 동료들과 팀을 이끌고 있다”며 “월드컵에 나오는 팀은 모두 목표가 우승이라 쉬운 경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