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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36%, 10월 금리 인하 전망…美 연준 ‘빅 컷’ 기대 반영


입력 2024.09.10 11:12 수정 2024.09.10 11:1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 전월比 10%포인트 상승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융투자협

채권 전문가 36%는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0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36%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46%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감소했고,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18%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고 62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7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9명, 기타 3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10월 종합 BMSI는 111.7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 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해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10월 채권시장 지표. ⓒ금융투자협회

금리전망 BMSI는 118.0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 14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31.0포인트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안으로 들어왔으며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15.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약세 흐름 속에서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압력이 혼재해 환율 상승, 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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