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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T1 꺾고 8년 만에 LCK 결승 진출(종합)


입력 2024.09.07 19:25 수정 2024.09.07 19:44        경주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세트스코어 3대 1로 T1완파…제카·피넛 활약

오는 8일 LCK 강호 '젠지'와 대결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가 경기 전 최종점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강팀 T1을 꺾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7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완파했다.


첫 세트에서 T1 '페이커' 이상혁이 케이틀린을 픽하는 변칙적인 밴픽을 보여줬다. '피넛' 한왕호가 예리한 갱으로 케이틀린의 플래시를 빼냈다. 이후 '페이커' 이상혁을 잡고 첫 킬을 따냈다. 27분께 T1이 바텀에서 다소 무리한 포지션을 잡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를 놓치지 않고 3킬을 추가로 올렸다. 기세를 몰아 T1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먼저 1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는 T1의 서커스가 돋보였다. T1의 과감한 픽에 반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묵직한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이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을 저지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저지했다. 36분께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쿼드라킬'로 정리하며 T1이 역전승했다.


7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3세트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 초반부터 휘어잡았다. 10분께 '피넛' 한왕호가 유충 교전에서 궁극기를 통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뒷받침하며 큰 이득을 가져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제카' 김건우의 스몰더가 과성장해 10킬을 완성하며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4세트에서도 승리의 기운이 한화생명e스포츠로 기울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며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불리해진 T1은 바론으로 승부스를 띄웠지만 '피넛' 한왕호가 스틸에 성공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미 압도적인 경기력에 T1이 열세를 보여 마지막 한타에 나섰지만 곧바로 섬멸당하며 무너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ROX 타이거' 시절 2016년 진출한 서머 결승전 이후 8년 만에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LCK 강호 젠지를 상대로 대결한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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