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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제골’ 호날두, 역전패에 동료들 강하게 질타…시상식 패싱


입력 2024.08.18 10:57 수정 2024.08.18 10: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결승전 패퇴에 분노하며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호날두 소속팀 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압하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알 힐랄에 1-4 대패했다.


지난해 4강에서 탈락한 알 나스르는 또 우승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호날두가 터뜨렸다. 전반 44분 호날두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라인을 통과했다. 호날두는 ‘호우 세리머니’로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거기까지였다.


알 힐랄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불과 5분 뒤에는 미트로비치의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3-1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알 나스르는 3분 뒤 골키퍼 실수로 네 번째 골까지 허용하고 무너졌다. 후반 19분 동안 무려 4골을 얻어맞은 알 나스르 붕괴에 호날두는 동료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023년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 45경기 44골 맹활약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어이없는 패배에 동료들을 강하게 질타한 호날두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경기 종료 뒤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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