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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에 이 노래를 쓰다니…" 유명 女가수 격분


입력 2024.08.12 04:01 수정 2024.08.12 04: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팝스타 셀린 디옹(56)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히트곡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에서 영화 '타이태닉' 삽입곡인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노래 영상을 사용했다.


이에 디옹 측은 공식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올려 "무단 사용"이라고 비난했다. 동시에 노래 사용을 승인하거나 지지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디옹 측은 "셀린 디옹 측과 음반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캐나다'는 몬태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JD 밴스의 선거 유세에서 셀린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영상과 녹음, 공연 및 초상의 무단 사용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이러한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승인받지 않았으며 셀린 디옹은 이번 혹은 어떠한 유사한 사용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진심으로. 그 노래를?(AND REALLY. THAT SONG?)"이라고 덧붙였다. 배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가를 선거 유세에 사용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유세에서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해 비난받은 바 있다.


1970년대 결성된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초 맨'(Macho Man)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무단으로 사용하자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또한 계속 노래를 사용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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