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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수난시대'…中 관람객 의자 '투척'


입력 2024.07.23 10:44 수정 2024.07.23 14:0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관람객이 던진 의자를 물고 돌아다니는 푸바오. ⓒSNS 캡처

푸바오 수난시대다. 중국 관람객의 '카메라 렌즈 후드' 논란 이후 한달여 만에 중국 관람객이 의자를 던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 푸바오 방사장에서 한 여성 중국인 관람객이 푸바오를 향해 접이식 의자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푸바오는 떨어진 의자에 호기심을 보이며, 이를 물고 방사장을 돌아다녔다.


선수핑 판다보호기지 측은 의자를 던진 여성에 대해 '평생 입장 금지 명령'을 내렸다.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선수핑 기지를 방문하던 중 소지품을 잘 관리하지 않아 들고 있던 접이식 의자가 방사장 안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행위는 방문 규정을 위반하고 자이언트 판다(푸바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평생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에 입장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했다.


기지 측은 "기지 내 직원이 검사하고 관찰한 결과 판다의 신체 상태는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관람객이 떨어뜨린 카메라 후드를 씹고 있는 푸바오. ⓒ웨이보

앞서 지난달 16일 푸바오 방사장에는 관람객이 카메라 후드로 추정되는 물건을 떨어뜨렸다. 푸바오가 해당 물건을 씹은 후, 치아가 부러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푸바오는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어트 판다다. 지난 4월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워싱턴 조약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이다. 1984년 이후 중국에서 타국으로 반출하거나 타국에서 태어난 모든 판다는 중국 정부에 소유권이 있고 판매가 아닌 임대 형식으로 반출된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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