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가해자는 '묻지마 폭행'

ⓒ채널A

서울의 강남 한 골목길에서 달리는 오토바이에 묻지마 폭행을 하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다.

22일 채널A에 따르면 이 같은 폭행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48분께 강남구 역삼동 한 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이유 없이 발로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영상에는 당시 길거리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A씨가 발로 걷어찬 모습이 담겼다. 또 A씨는 쓰러진 오토바이에 깔린 운전자를 위협했다.

목격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기사 분이 다리가 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달아났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확인 결과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다음 주 안에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