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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당 지킨 사람이 당대표 돼야 한다 해"


입력 2024.06.22 11:31 수정 2024.06.22 13:56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경북·대구 방문해 간접적 지지 확보 관측

羅 "바닥 단단해야 위에 튼튼한 집 지어…

누구보다 당 잘 아는 내가 가장 적임자"

전당대회 캠프 이름은 '재집권캠프'로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하기 위해 한 식당으로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한 나경원 의원이 "우리 당의 뿌리, 우리 당의 기반인 당원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재집권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나경원 의원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심장, 대구·경북 지역을 이끌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나와 생각이 같으셨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는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에서 자신에 대한 간접적·우회적 지지를 확보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전날 나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 도청신도시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하고 이철우 지사, 홍준표 시장과 차례로 회동했다. 이 중 홍 시장과는 대구 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나 의원은 "무더위를 잠시 식히는 반가운 빗소리를 들으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의 당원과 국민을 만난다"고 했다. 이어 "마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어른을 찾아뵙듯, 출마 선언에 앞서 당원과 국민께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것이 예의이며 당원 존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약한 나무는 시련의 계절을 견디지 못한다. 바닥이 단단해야 그 위에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홍준표 시장, 이철우 지사와 각각 만남에서 나온 당부의 말로는 "이철우 지사는 당대표의 자질에 대해서 '당대표는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도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당대표가 되는 게 맞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도 당을 잘 알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 사람은 감히 나 나경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당원과 국민께서 바라는 우리 당의 올바른 모습과 다음 당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 당심과 민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오겠다. 당원과 국민께 나경원의 진심을 전하고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캠프 이름은 '재집권캠프'"라며 "그만큼 우리는 절박해야 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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