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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여사 추석 공개 행보에 "들끓는 민심에 기름"


입력 2024.09.16 15:26 수정 2024.09.16 15:27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추석 민심은 국민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명절 연휴인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찾아 어린이들의 밑그림을 도와주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장애아동 거주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공개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파렴치한 활동 재개"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석에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 않는 김건희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의 공개행보에 대한 공세와 함께 의료 공백 장기화, 물가 상승 등을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이 연루된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이번 추석을 민심을 겸허히 듣는 시간으로 보내기 바란다"며 "대통령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석 민심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라"라고 엄포를 놨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날에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 대통령 추석 인사에 오늘 장애아동 시설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없이 별도로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아무런 공식적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윤 대통령과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함께 하는 등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에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등을 방문했고, 추석 연휴 중인 지난 15일에는 장애아동 거주시설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찾아 청소와 배식 봉사를 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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