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나경원 "원외 당대표는 글쎄…이재명도 국회 안에 있지 않나"


입력 2024.06.13 11:15 수정 2024.06.13 11: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지금은 집단지도체제보단 단일지도체제의 순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5선)이 "원외 당대표의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원내에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원외 인사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 도전 의사를 굳혀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명구·강민국·강대식·권영진·곽규택·김상훈·김선교·김승수·김미애·박성훈·박충권·서범수·신동욱·안상훈·우재준·이만희·이달희·임이자·임종득·정희용·주진우·최수진·최보윤·최은석·한지아 등 27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당대표가 원내인 것과 원외인 것 중 어느 것이 더 낫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옛날에 원외 (황교안) 당대표를 모시고 원내대표를 해봤지 않느냐"라며 "원외 당대표의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이재명 당대표도 원내에 있고 의회 독재가 투쟁의 핵심이니까 의회를 통해서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이는 전날 당권 도전을 본격화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함께 당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힌다. 이어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전대 캠프를 꾸렸다'고 질문하자 "캠프는 실무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가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낸 것에 대해선 "지금은 집단지도체제보단 단일지도체제의 순간"이라며 "리더십이 지금 굉장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나 의원은 "아직 (당대표 후보) 등록일까지 남았지 않느냐"라며 "정치 상황은 계속 변하는 것이다. 사실 정치의 장은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를 개최한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은 나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내 연구단체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기후 △과학기술 정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정책적 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31명과 민주당 소속 의원 1명 등 총 32명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1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