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주최 '2024 글로벌금융비전포럼' 축사
"20주년 데일리안,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발제"
"증권시장 어떻게 관리한단 공약 없는 정치 돼"
"국민에 희망 기회 만들어드리는 게 정치인 숙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가 대결·대립을 최소화하고 정치라는 업의 '본질'인 국민의 먹고사는 삶, 경제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훈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리아 밸류업, 퀀텀점프 조건은'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글로벌금융비전포럼 축사에서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인 중에 코스피 지수에 대해 공약한 사람이 있을까 찾아봤다. 마지막으로 공약한 사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라며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코스피를 50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2700대에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게 정치의 탓인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증권시장을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공약조차 없는 정치가 돼버렸다"라고 한탄했다.
조정훈 의원은 "우리 기업들이 더 이상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갇혀 있지 않고, 증권시장이 수십 년째 갇혀 있는 박스권에서 퀀텀 점프를 해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주식시장을 통해서 자본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도움을 받고, 근로소득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이 희망을 갖고 있는 주식시장도 크게 한번 출렁거리는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정치인들이 해야 될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2대 국회에서 많이 싸울 것"이라며 "그 싸움의 중심이 정쟁과 당론이 아니라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를 중심으로 싸우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글로벌금융비전포럼은 데일리안 창간 20주년을 맞이해 마련됐다.
조정훈 의원은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 1년 전에도 내가 이 자리에 왔던 것 같다"며 "항상 올 때마다 궁금한 것이 올해는 무슨 주제로 할까, (데일리안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제를 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세계은행 동유럽 지역국 거버넌스 선임전문관, 팔레스타인 사무소 차석,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등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 시대전환 비례대표로 입성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맹활약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서울 마포갑에서 599표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는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