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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숙 인도 방문은 단독외교"…배현진 "국민을 어찌 보고 흰소리"


입력 2024.05.19 00:10 수정 2024.05.19 00:1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국정감사를 통해 셀프 초청 사실

확인…일정 없던 타지마할 가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현직 영부인이었던 지난 2018년 11월 당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다.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재선)이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주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꼬집으며 "국민을 어찌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냐"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 재밌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며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듯 인도를 다녀온 것도 모두 밝혔다.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문 정부가 요청했다'는 내용과 '타지마할 방문의 예비비가 급하게 편성됐다'는 내용이 담긴 2022년 당시 기사 두 건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사안은 지난 2022년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당시 배 의원의 질의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배 의원은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지 않겠느냐. 왜 방문일지를 안 썼겠느냐"라며 "당시 뉴스를 다시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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