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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서 추가 검거


입력 2024.05.14 12:17 수정 2024.05.14 12:47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14일 새벽 프놈펜 숙박업소서 검거…3인조 중 1명만 남아

경찰, 12일 정읍서 체포된 24살 남성에는 구속영장 신청…살인방조 혐의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도주 용의자 중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이로써 3인조로 알려진 용의자 중 1명을 제외한 2명이 검거됐다.


경찰청은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A(27)씨를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이날 0시 10분께 프놈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상태였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며,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앞서 또 다른 공범인 24살 남성은 12일 오후 7시 46분께 자신 주소지인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남경찰청에 압송됐다. 이 피의자 대한 혐의는 '살인방조'인 것으로 확인됐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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