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될 정도로 소통 많아"…민정수석 부활도 '긍정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도운 수석은 29일 저녁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대통령이 2주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자회견을 다시 하는 게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이 안됐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계기로 기자회견을 한 뒤로 공식 기자회견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대통령 취임 2주년은 다음 달 9일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인 지난 22일,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하면서 1년 5개월 만에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이 수석은 민정수석실 부활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첫 영수회담에서 민정수석실에 대해 거론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동 중에 정책 현장에 대해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굉장히 공감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또 그 현장에서의 민심이 어떤 건지 이런 걸 좀 수렴해서 듣는 기능이 굉장히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 부작용을 감안해서 법무비서관으로 대신했는데 2년 만에 아무래도 민정수석 기능이 필요하다 해서 다시 결정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런 결정을 우리들도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