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비서실장·국무총리 등 인적 개편 나서
신임 국무총리에는 권영세·김한길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대규모 인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된다.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대통령실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총선 이후 국정운영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국가안보실 제외)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됐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새로운 비서실장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 오르고 내리고 있는 인물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원 전 장관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중 총선에서 가장 먼저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3선 의원을 거쳐 제주도지사와 장관까지 거쳐 정무·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는 권영세·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권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갖춘 데다 원만한 대야 관계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