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아로 활동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7번 김재원(49)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 개표 결과 김 후보가 소속된 조국혁신당이 2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했다.
이에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김 후보는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 후보는 지난달 11일 김 후보는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등과 함께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그는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위협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함께 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가 최근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적을 옮겼다. 당시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공식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열창했으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또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 직접 입수해 떠온 바닷물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시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지지유세에 참석해 "박근혜 만세"를 외쳤다. 2013년에는 연예인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에 참여, 발대식에서 직접 선서까지 했다.
과거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며 "가수 활동을 하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 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유세 때로 당시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며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심려 끼친 부분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국혁신당과 국민만을 보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