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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동훈 세 번째 도봉 방문 "김재섭에 부족한 한표, 꼭 채워달라"


입력 2024.04.09 12:08 수정 2024.04.09 12: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동훈 "안 될 것 같으면 자주 왔겠느냐"

"딱 한 표 부족, 남은 시간 채워달라" 당부

김재섭, 김어준 유튜브서 '절' 안귀령 겨냥

"심판? 회초리 아닌 절단 내겠다는 얘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열린 김재섭 도봉갑 후보, 김선동 도봉을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도봉구를 또 방문해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김재섭 도봉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도봉구를 방문한 것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만 이번이 세 번째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도봉구를 격전지로 분류하고 막판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창동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김재섭 도봉갑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권에 온 지 100일 밖에 안 돼서 과장하는 법을 모른다. (도봉구에서) 안 될 것 같으면 이렇게 자주 왔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도봉구를 위해 뛰는 것을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느냐"며 "김 후보가 하는 것에 저는 다 동의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의 정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민에게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재섭 도봉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을 후보, 저는 한 가지 생각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고, 도봉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분(더불어민주당)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막아야 하고, 딱 한 표가 부족한 것은 여러분이 채워달라. 그래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에 앞서 유세차에 오른 김선동 도봉을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김선동과 김재섭이 이번에는 절대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이번에 도봉구가 (서울 내에서도) 3등 정도 했다. 김재섭과 김선동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분들이 많이 나와서 도와줬다"고 해석했다.


특히 "도봉구를 한참 발전시켜야 할 때 한가하게 다른 동네에서 날아온 사람, 도봉구를 사랑하는 혼이 없는 사람에게 맡기면 제대로 되겠느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뒤 "김재섭과 김선동은 다르다. 오세훈 시장과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 브라더스'가 있을 때, 김선동·김재섭 투 김 브라더스가 뭉치면 이번에 제대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선동 후보에 이어 주민들에게 90도 폴더인사로 발언을 시작한 김재섭 후보는 "안귀령 후보가 모 유튜브에서 진행자가 절하라고 하니까 절하고 있던데 기가 찼다"며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잘 생겼다고 해서 도봉주민이 화났고, 도봉구 지리를 모른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엄한 곳에 가서 주민이 아닌 사회자 호명에 따라 절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국회의원 후보이기 전에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의 '정권심판론' 주장에 대해서는 "잘하라는 회초리가 아니라 정부와 정치를 절단 내겠다는 얘기이고, 복수하겠다는 얘기"라며 "국회가 복수의 장이 돼서는 안 되고 도봉이 정권심판을 위해 의석 하나 따가야 하는 지역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진짜 도봉을 사랑하고 잘 알고 바꿀 힘과 의지, 능력과 사랑이 있는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셔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도봉구에) 세 번째 오는 것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고 이기지 못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승리의 선봉장이 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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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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