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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공식선거운동 첫날 출근인사에 계양역 '대혼잡'


입력 2024.03.28 09:45 수정 2024.03.28 09:54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계양역 출근인사 나서자 지지자들 '셀카' 요청

"이재명입니다" 인사에…'손하트'에 '셀카줄'

취재진까지 몰리면서 "바빠 죽겠는데" 불만도

이재명 "비켜달라. 길막 마십쇼" 두 차례 언급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역에서 한 남성과 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공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역 개찰구 앞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진을 찍으려 지지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와 사진을 찍은 뒤 "파이팅" "이길 수 있습니다"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부터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로 공식 등판한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타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서기 전, 자신의 지역구이자 총선 출마지인 계양주민들과 출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출근인사를 하기 위해 계양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선거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이 대표는 계양역 내부로 들어서기 전부터 밀려든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이 대표는 자신과 사진을 찍은 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청년을 향해 세 손가락을 펴 보인 뒤 "모델료는 세 표 입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대표는 계양역 개찰구 앞으로 와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었다. 그는 '계양역 혼잡도 완화 공항철도 증편! 고속화!' '계양역세권 복합개발'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수도권정비법 규제 완화' 피켓을 목에 건 선거운동원 옆에 자리 잡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바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 대표는 "1번 이재명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선거운동원의 구호에 "이재명입니다"라고 덧붙여 인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주민들에 "고맙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여성 지지자 두 명은 계양역 입구에서부터 손 하트를 만들고 입장해 이 대표와 좌중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출근길에 우연히 이 대표를 만난 주민들은 놀라면서도,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 대표를 촬영하고 지나갔다.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고 '따봉' 포즈로 인사를 하는 이 대표를 향해 똑같은 포즈로 화답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한 남성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어가다가 이 대표를 보고 급하게 이동을 멈춘 뒤 뒤로 돌아 이 대표에 악수를 청했다.


이 대표의 첫 공식 선거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계양역을 찾은 수십명의 기자, 지지자들로 개찰구 앞이 북적이자, 주민 일부는 지나가면서 "바빠 죽겠구만" "왜 길을 막고 그러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작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자, 이 대표는 "다들 비켜주세요. 길 좀 막지마십쇼"라고 두 차례 언급했다.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이 대표는 이날 계양역에서 1시간 가량 출근 인사를 한 뒤 유세차를 타고 귤현동과 동양동, 계산4동을 순회했다. 이 대표의 경쟁자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다.


이 대표는 해당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용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작을 류삼영·동작갑 김병기 후보를 지원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 계양구 유세차 순회 및 도보 거리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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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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