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차량 단독 사고 후 뒤따르던 SUV와 버스가 추돌
사고현장 구조하던 운전자도 뒤따르던 버스에 치여 참변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로 30대 어머니와 5살 아들 등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참변이 벌어졌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4대가 연속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탑승해 있던 30대 후반의 어머니 A(운전자) 씨와 아들 B(5) 군이 현장에서 숨졌다. 차에 동승해 있던 A 씨의 다른 자녀 C(7) 군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A씨 차량을 뒤에 들이 받은 SUV 운전자D(48)씨가 A씨 일가를 구조하던 중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한 버스 2대와 부딪히며 숨졌다.
뒤이어 사고차량들을 들이받은 관광버스 2대에서도 각각 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관광버스에는 약 30명씩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C 군 등 부상자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초기 조사 결과 A 씨의 차량이 단독사고로 1차선에서 멈췄고, 뒤따라오던 D 씨의 차량과 추돌하면서 2차선으로 튕겨 나갔다.
1·2차선을 주행 중이던 2대의 관광버스는 1차선에 멈춘 SUV와 2차선으로 튕겨나간 모닝을 각각 추가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각 차량의 블랙박스와 관광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A 씨 차량의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