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국익 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쫓아"
미국이 총리 교체를 촉구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상원은 1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교체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이익보다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그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국익에 부합하는 지도자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YT는 “이스라엘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자 민주당 의원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분명한 정치적 딜레마”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폭력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인 3명과 단체 2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은 일부 이스라엘 극우주의자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은 국적과 민족, 인종, 종교와 관계없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안지구에서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