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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겨냥 500여개 대상 신규 제재" 발표


입력 2024.02.23 22:01 수정 2024.02.23 22:01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바이든 "푸틴, 국내외 침략과 억압보다 더 센 대가를 치르게 할 것"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옥중 사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과 반체제 인사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대규모 신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사건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내려진 조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 2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정복 전쟁과 용기 있는 반부패 활동가이자 푸틴의 가장 매서운 반대파였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를 겨냥한 500개 이상의 신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과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여러 대륙에 걸친 제재 회피자뿐 아니라 나발니 투옥과 관련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제재는 반드시 푸틴이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수출 제한도 발표됐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지원한 약 100개 단체에 새로운 수출 제재를 부과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탄약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도 "이번 제재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취한 조치"라며 "러시아가 원하는 물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러시아 군사 산업단지와 제3국 기업을 표적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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